나마스떼!
인도네시아에서만 진행해오던 독서교육이 지난겨울부터는 네팔 CDCA(Center for Disabled Children Assistance)에서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독서는 학생들의 이해력 및 사고력과 같은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내적 성숙 및 정서적 안정과 같은 인성형성에도 효과적인 교육으로 9월 소식지를 통해 네팔 REP(Reading Educational Program)와 리딩캠프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현재 네팔 REP 프로그램은 고학년, 저학년 총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수준별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교육의 경우 흥미 유발이 핵심이기 때문에 동화를 활용하여 독서교육을 진행하되 책 내용과 관련된 영화 감상 혹은 게임 등과 같은 기타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고전 문학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삶을 자신의 현실에 대입해보거나, 책 내용을 가지고 학생들이 함께 드라마를 구성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업 초반에 비해 9개월이 지난 지금 학생들의 태도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출석률은 물론 참여도, 집중도까지 높아지는 모습에 선생님들까지 깜짝깜짝 놀라신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독서감상화 대회와 독서 퀴즈 대회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독서감상화 대회의 주제는 자신의 집 그리기로 1학년부터 7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이뤄졌습니다. 1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고 서로 돌아가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한 아이는 ‘인생의 유일한 장애는 나쁜 태도이다. 포기하지 말자’ 라는 문구를 더했습니다. 자신의 장애에 지지 않고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감동적입니다.
퀴즈대회는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학년생 중 일부 원하는 학생에 한하여 함께 참여하도록 하였는데요, 이번 퀴즈대회 진행을 맡아주신 프라케쉬 선생님에 따르면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퀴즈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했다고 합니다. 퀴즈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뿐만 아니라 지리, 영화, 스포츠, 음악,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는 문제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총 네 개 팀으로 진행하였는데, 최근 고학년 수업에서는 특별활동이 뜸했었는데 학생들의 기분전환의 계기도 되었고, 학생들의 상식 수준도 높아진 것 같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책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동시에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며 포기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줍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2018.09.07. 작성